그로기 상태.

보거나 혹은 죽거나 | 2008/05/07 22:08

태평양을 건너온 따끈따끈한 <거북이도 날다>를 속공으로 클리어했다.
씨바 애들을 울리고 보호 못해주는 어른들이란 다 죽어야 해.... OTL

소란 에브라힘 군이 귀여웠다는 게 유일한 구원. When the Children Cry를 들으며 마음을 달래고 있다.

덤. 거북이는 결국 날지 못했고, 소란이 그토록 갈망했던 붉은 물고기는 없거나 혹은 가짜였다. 불투명한 회색의 물밑에 있었던 것은 가만히 잠긴 파랗고 조그만 신발뿐.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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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왔다.

보거나 혹은 죽거나 | 2008/04/15 23:54

속공으로 지른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속공으로 클리어했다.

항례의 한 줄 감상 : 젠장 대체 내가 뭘 본겨.... OTL

어머니가 같이 봐주셨기 망정이지 하마터면 불행한 주화입마를 일으킬 뻔했다. 어찌하여 이놈의 감독은 내가 죽.어.라.고. 약한 요소요소만 쏙쏙 잘도 골라뽑아 버무린 거시냐 아 젠장 이래서 영국넘들은 안돼...
이런 못돼처먹은 얘길 정말 저지르고 싶어? 저지를 거야 미즈시마? 응? 응? 응?

현재의 스코어는 '제발 나 좀 살려줘'와 '씨바 그래 갈 데까지 가 봐라 샛갸'가 20대 80. 누가 너 앵스트 서커 아니래더냐 이년아.


마음이 다소 진정된 후의 덤.

1. 심정적으로는 물론 데미언에게 동의하지만 테디를 무턱대고 비난할 마음은 들지 않았다. 파드릭 딜레이니 생긴 게 딱 내 취향이라서가 아니고(...) 누구나 아프고 괴로운 건 싫은 법이다. 피 철철 흘려가며 절반이나마 쟁취했으면 그걸 잃어버릴까 전전긍긍하는 게 당연하다. 녹슨 펜치에 손톱이 생으로 뽑히는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대체 무슨 말을 하겠는가.

너는 시네드의 품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언젠가 이런 조약은 갈가리 찢어버리겠다던 처절한 호소는 분명 테디의 진정이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나는 그이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그런 날은 결코 오지 않았다는 걸.
북아일랜드는 지금도 영국령이다.

2. 그들이 동지이자 친우였기 때문에야말로 일선을 넘는 순간 애정은 순식간에 불타는 증오로 탈바꿈한다.
독립전쟁에서 목숨 잃은 이들보다 내전의 와중에 희생된 이가 더욱 많다는 이 아픈 아이러니.

3. 나름 적절히 균형 잡아가던 영화에서 유일하게 진정으로 숭악한 돌덩이 움켜쥐고 싸닥션 시전하고팠던 놈은 가톨릭 사제였다. 설치지 좀 마라 교회. 부자와 힘 있는 자의 편을 드는 종교, 신의 권위를 앞세워 모든 의견을 무자비하게 찍어누르는 종교가 얼마나 밥맛인진 여기서 이미 지겹게 봤다.

4. 영국이 잘한 짓 한 개도 없는 거 맞고 영국군이 실제로 저질렀을 일에 비하면 화면 위는 엄청 나이브하더만 - 나는 더욱 지독한 꼬라지를 상상했었더랬다. 일본이 대체 어디서 그 지랄을 배워왔느냔 말이지 - 뭐어가 매국노고 영국을 사랑하지 않고 레니 리펜슈탈(..)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리고 보면 꼭 영화는 한 컷 보지도 않은 놈년들이 입에 거품물고 왈왈컹컹대더라 -_-;;;)
이런 영화가 아일랜드 아닌 영국 감독 손에서 나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영국은 켄 로치에게 삼종부배 해야 할 판이다. 자국이 저지른 끔찍한 과오를 돌아볼 용기는 뭐 아무나 갖는 줄 아쇼.

5. 킬리언 머피는 요물이다(....) 아니 뭔 놈의 인간 눈이 저리 투명하게 반짝일 수 있는겨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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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없이 또 미니미니 감상문.

보거나 혹은 죽거나 | 2008/02/18 17:50

1. 이 꼴 저 꼴 다 보기 싫고 배탈은 나고 일은 골때리고 번역은 중간에 날려먹고 글은 안되어 (수리 님 저 쓰고 있어요오오오 정말이에요오오오오;;;) 홧김에 쓸데없이 파판 7 어드벤트 칠드런 같은 거나 보고 있었다. (야;)
모님이 이 북북 갈며 노무라 테츠야를 저주하실 때 그 친구 게임 해본 적이 없어 아 그런가부다 했건만 이번에 그놈이 왜 안되는지 온 몸으로 처절히 깨닫고 왔습니다. 액션은 그럭저럭 쓸만한데 대사치기나 연출이나 타이밍이나 하나같이 심각하게 구리고 뜬금없고 닭살마저 후드드득 돋으니 이걸 어쩌란 말인가 씨바; 후까시발로 모든 걸 때우긴 나는 좀 나이가 들었지. 괜히 고뇌하는 척 되도 않는 헛소린 고만 읊고 액션이나 더 해! 버럭!

바이크 질주 씬은 나름대로 매우 좋았지만 농구공 클라우드 패스 시퀀스에선 웃다 뒈지는 줄 알았다. 아아 저 의미없는 개후까시 액션(데굴데굴)

에이 몰라, 이쁘면 다 좋은 거다.

2. 세피로스 분열(...) 3인조는 이쁘긴 참 이뻤다.
그치만 이쁘면 뭐하냐... 애들이 다 개초딩인데... 요즘 악역의 대세유? (담배 뻑뻑)

자고로 엄마 타령하는 남자치고 쓸만한 새끼가 없다. 어이 거기 뿔근혜성, 당신 얘기요 당신.

3. 모리쿠보에 내가 원래 악감이 좀 많다만 진짜 연기 드럽게 못하더구만.
하기사 세상 어느 초일류 성우를 데려와도 대사와 상황이 거지같으면 구제가 불가능한 줄은 내 이미 사디쿄에서 뼈저리게 학습했으나 그래도 봐줄 맘 전혀 없다. 같은 바보스런 대사 쳐도 사쿠뿅이나 모리모린 그럴싸했단 말이지 흥 쳇 핏.
뭐 어차피 개초딩이었으니 아무래도 좋다. 신경 끄자. 그럴 시간에 조낸 무모한 사장님과 터크스의 바보 콤비나 보자.

그보다 티파 성우 교체해라 우우우우 기껏 예쁘고 잘 빠지고 흑발 스트레이트(...)인데 22살 처녀 목소리가 저게 뭐냐 우우우우

4. 의미없이 날라댕기는 꽃잎에 죽을 지경이 되고 마린 성우의 형편없는 연기에 AKIRA 이후 오랜만에 숭악한 돌덩이로 싸닥션 시전의 욕구가 부글부글 끓어올랐으나 주먹 쓰고 남자를 맨손으로 패대기치는 언니는 언제나 멋지니까 참는다. 과연 열 다섯에 마사무네를 들고 한 팔로 중장비의 클라우드를 허공으로 집어던진 여자. 예이!

그리고 나는 거기서 노무라 놈이 안 되는 이유 하나를 더 깨달았다. 미형도 좋지만 저렇게 치고 받고 차고 맞고 던지고 부딪히고 날리고 날라가는데 얼굴에 상처 한 개 안 나(....) 코피까진 바라지도 않으니 하다못해 입가에 피 한 줄기 정돈 흘려줘야 하는 거 아뇨?

5. 클라우드 스트라이프 군에 대해선 한 마디로 충분하다.
스물 셋 먹은 총각이 쵸코보 머리씩이나 달고 저렇게 곱고 이쁘고 청순하다니 사기닷 쿠소

(그래 그래 거기 솔져 퍼스트s, 내 당신들 맘을 이해하지...)

이쁜 남자앤 무조건 굴리라의 법칙에 의거하여 성흔도 심어주고 발작도 일으키고 이마에 상처도 좀 내고 팔도 작살내고 기절도 시키고 물에도 푸욱 적셔보고 바닥에도 동댕이치고 어깨에 칼도 꽂고 심장에 총알도 박고 사후체험도 좀 하고 하여간 90분 내에 별 짓을 다 하더라만 아직 부족해! 아이 원트 모어! 클라우드 같은 삽질의 영혼은 피떡이 되도록 박박박박박박박박 굴려주라고 있는 거다!

난 아직도 세피로스가 클라우드 어깨에 칼 박았을 때 피를 푸왁 뿜지 않았던 노무라 놈의 횡포에 분노하고 있다. 그럴 때 피 안 보고 언제 보겠다는겨?

6. 스즈켄은 사쿠뿅 연줄로 데려왔다는데 한 표.

7. 세피로스 님 오셨다 꿇어라 잡것들아(....)

요즘 受가 늘었다 한들 여전히 전설의 호모킹이신 모리모리가 갖은 엄한 대사(실은 분위기 파악 못하는 대사라고도 한다;)를 중저음으로 좔좔좔 읊어대는데 어찌나 우리 이쁜 것 좀 희롱하러 왔다 삘인지 보는 내 등에 식은땀이 다 솟습디다. DVD 코멘터리에선 아예 '곤충채집'이었대매. 호모쟝(...)

덤으로 BGM인 재림 편익의 천사(再臨・片翼の天使) 가사 보다 죽는 줄 알았다. 진짜 호모쟝(....)

하긴 FF7 자체가 원래 좀... (식은땀) 비록 내 경험이 일천하다고는 하나 주인공과 '라이벌'도 아닌 주인공과 '최종 보스'가 끈적끈적질척질척 애.증.으로 데굴데굴 얽혀 세상 다 말아먹는 스토린 FF7 말곤 본 기억도 없단 말이죠...? ;;;

"착한 아이다..." 라는 둥 "너는 내 인형이다" 라는 둥 "나는 언제나 네 곁에 있다" 는 둥 "세피로스가 날 부르고 있어요" 라는 둥 "내가 세피로스를 잊지 못하게 하기 위한 선물" 이라는 둥 그그그그만 좀 해 이놈들아!! (버럭)
이따구 초 끔찍한 대사로 전체를 처발라놓고 동인의 버닝버닝을 곤란하게 여겼다니 제정신이슈. (주인공한테 여장도 시킨 주제에)

....뭘 숨기리. 실은 세피클라 무지 좋아합니다. 그 음울꿀쩍한 에로함(...)이 죽도록 취향(후략)

요즘은 코어 크라이시슨지 닷지 오브 케르베로슨지 뭐시깽이의 여파로 잭스클라가 많은 모양이던데 열 여섯 파릇파릇 소년보다 스물 한 살 무르익은 청년이 더 군침 도는 여심은 과거를 거부하고 있다. 제군, 나는 애증이 좋단 말이다! 애증이!

8. 하지만 그래봤자 어차피 마더콤 개초딩. (췟)
제발 좀 추억 속에 처박혀 있어! 라는 클라우드의 소리 낮은; 절규가 절절했다. 이리하여 어린 시절의 순수한 동경은 빛바래고 소년은 어른으로... 뭔 말이야.

뭐 세피로스한테 찍힌 시점에서 당신 인생은 깡그리 저당잡혔어. 걍 포기하쇼.

9. 결론 : 이런 표현은 가급적 쓰고 싶지 않았으나 에어리스가 킹왕짱이다. 언니 짱드셈.
랄까 에어리스 님 안 계시면 진짜 어쩔 거냐 니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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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미니 감상문.

보거나 혹은 죽거나 | 2008/02/11 09:36

01. 어제 부로 에바를 두 번 보았다.

에바에 발리다니
에바에 발리다니
에바에 발리다니
에바에 발리다니
에바에 발리다니
에바에 발리다니
에바에 발리다니
에바에 발리다니
에바에 발리다니
에바에 발리다니
에바에 발리다니

다시 없을 치욕이다 쿠어어어어어어

그래...! 이게 내가 처음으로 보는 에바다! 난 TV판도 코믹스도 못 봤고 하물며 '진심을, 그대에게'는 제목조차 아니 들어봤다! 그런 거다! 고로 좀 발려도 된다! 괜찮다!!! (자기 세뇌 중)

02. 제 3 신도쿄시와 지오프론트와 네르프 본부와 에바 초호기 기동과 무엇보다도 야시마 작전에 처절하게 발린 S는 영화관 첫째 줄 의자 위에서 새우 오도리 날뛰듯 몸을 비틀며 - 속으로만 - 포효하였다. 너무 좋아서. (...)

ハアハア死ねるこれ軽く死ねる

03. 이카리 신지 놈, 용 되다.

신지의 궁상이 당사비로 확 줄어든 까닭도 있긴 하겠지만 10여 년의 세월이 흘러 나이 좀 먹고 나서 다시 본 그 자식은 정말이지 어디 변변하게 팰 곳도 없는 불과 열 넷의 쬐끄만 어린애였다. 왜 미사토 씨가 그 골치아픈 놈을 즉석에서 거둬갔는지, 어떻게든 좀 잘해보려 서투른 나름대로 애를 복복 썼는지 그제서야 이해했다. 엄청 치욕인데 이해해 버렸다. OTL
지벨 님 말씀마따나 저렇게 작고 어리고 가녀리고 쉽게 상처 입는 가엾은 생물은 좀 찌질해도 된다. 있는 힘을 다해 제 발로 기어 사격 위치로 복귀할 기개가 있으면 그걸로 되었다. 까짓 거 마음 넓어진 이 언니가 참아줘야지 어쩌겠니 불쌍한 놈아.

04. 나라도 3년 얼굴도 못 본 애비가 호출해선 대뜸 한다는 소리가 저거 타고 나가서 싸우쇼면 야마 돌 거라니까.
숭악한 돌덩이를 움켜쥐고 겐도 놈에게 가차없이 분노의 싸닥션을 40회 반복 시전하고픈 충동을 느꼈다. 열라 예민한 사춘기 소년소녀들을 총대 지우고 죽으라고 엉덩이 걷어차 쫓아내면서 카운셀러 한 마리도 고용을 안 해!?

그런 데 쓸 예산은 결코 없는 것이 정부 조직이지. 흥 쳇 핏.

05. 폭주하는 초호기는 한 폭의 훌륭한 호러/스플래터물이었으나 개인적으론 영호기의 폭주 시퀀스가 더더욱 공포였음. 포제션의 그 유명한 '이자벨 아자니 지하도 발광 씬'이 눈 앞을 아른아른 (식은땀)

신지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외부의 모든 요인에 대한 무시무시한 공격성으로 폭발한다.
레이는 자해한다.

06. 제 5사도를 쓰러뜨리고 펑펑 우는 신지의 목이 한 줌이었다. 어찌나 안쓰럽던지 스즈하라와 아이다 놈을 걷어차며 빨리 껴안고 잘했어 울지 마 나데나데 위로해 주지 못해! 라며 버럭하고 싶더라. 같은 열 넷에게 무리한 요구인 줄은 알고 있어도.

07. 미사토 씨의 다리가 매혹적이었다(...). 더구나 조낸 유능하기까지 하니 하아하아 언니 멋져요 하아하아
(머리 좀 자주 묶고 나와라 우우우우)

그렇지만 인간관계가 안습으로 서투르고 대책없는 건 어쩔 수 없더라. (하긴 안 그러면 에바가 아니다;) 신지 같은 아새끼한텐 '새꺄 내 명령을 들으셈' 백만 번보다 '걱정했단 말야 다신 그러지 마' 한 마디가 훨씬 더 잘 먹혀들건만.

08. 펭펭 한 대(...) 갖고 싶다.

09. 레이가 풀 스크린으로 두둥-떴을 때 S의 뇌리에 전광석화처럼 현현한 생각 한 마디.
'긴상 진짜로 아야나미 컬러였다... 아놔 이걸 어쩜 좋냐 orz'

10. 메굼메굼들은 건재했다.

오오 오가타 오오
오오 하야시바라 오오
하는 김에 오오 미쯔이시 오오

요즘 젊은 지지배들론 저런 극강 포스 못 나오지. 호리에 유이? 핫! (콧방귀)
그나저나 옛날엔 딱히 그렇지도 않았는데 세월 흐름 따라 소위 대인배 캐스팅이 되었구나. 중간중간 귀에 박히는 코야삥에 기절할 지경 된 건 둘째치고 이와오 준코가 당최 누구였는가. 설마... 설마 싶지만... 반장이냐...;;;

11. 나 좀 살리셈. 겐도가 하세가와 씨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뽀오쓰를 뿜으며 등장하고도 스라니 + 즈라로 정신이 어지러워 감격이 반절로 뚝 꺾인 카오루 군보단 나을라나...

12. YOU ARE (NOT) ALONE은 조낸 사악하다.

13. 제 6사도는 예뻤다. 저런 크리스탈 하나 갖고 싶습니다! 변형까지 되면 세계도 정복할 수 있습니다!

14. '저 아인 스스로의 의사로 에바에 올랐습니다. 자기 발로 내리지 않는 한 끝까지 맡겨야 합니다! 당신의 아드님을 믿어 주십시오!' 라 외쳐대는 미사토 씨에게 내가 감사하고팠다. 믿어줘서, 맡겨줘서 고마워요.

15. 지난 10년간 수천 수만 번은 착취되고 나 역시 수십 번은 봤을 이미지인데도 살며시 웃는 레이는 미치도록 예쁘지 말입니다. 아아아아 레이이이이이이이

처음의 이 기세만 끝까지 유지했으면 내가 왜 에바 파슨희가 아니 되었겠나. 안노 이 인간아 (빠드드득)

16. 엔딩은 에러였다. 우타다한테 원한은 없으나 - 사실 중독성은 짱이었으나 - 거기선 FLY ME TO THE MOON이어야 했다!
안노가 결혼도 하고 나이도 좀 먹더니 제법 인간 됐더라만 살짝 미친 감독 대열에 끼려면 아직 한 끝 모자라누만. 핫핫핫핫 (안도의 광소)

17. 2편 내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못 기다려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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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누가 뭐래도 우리 애기가 제일이다. 근데 언제부터 니 애였냐?

보거나 혹은 죽거나 | 2007/12/01 23:14

당나귀 신의 가호로 츠바사 크로니클 TOKYO REVELATIONS 1편을 드디어 보고야 말았다. 발로 만들었다는 악평이 걸맞는 안습의 TV판보다 수천만 배 개선된 작화와 액션에 물색없이 감탄하고 여전히 일급으로 훌륭한 카지우라 유키의 BGM를 미친듯이 반복하고 본편보다 당사비 3억 배로 모에로워진 카무이에게 니가 X에서도 이러기만 했던들 내가 다 용서했다고 울부짖고 뜬금없게스리 코난이 내숭 떨 때의 목소리인 카즈키와 코난(님)이 본성을 까발기셨을 때의 목소리인 나타쿠 때문에 쳐웃다 죽었지만 다음 순간 그 모든 것은 한낱 물거품처럼 머릿속에서 증발하고 말았다.

(진) 샤오란 구우우우우우우우우우운
하이고 저 딱 보기 좋게 각잡힌 팔 좀 봐라 하악하악

그래 난 너만 있으면 츠바사가 설령 어떤 막장으로 치닫더라도 다 참아줄 수 있단다 T.T
죽지만 말아달라고 설레발 치고 싶은 마음이 절반이긴 하나 실상 희생형 앵스트로 잘만 나가면 진짜 애장판으로 전권 소장할 용의가 있...읍읍읍 (이년아;)


덤 하나. 하는 김에 CLAMP IN WONDERLAND 2에서 제일 허거덕한 장면을 괜시리 붙여보는 S. 낯팔림? 저작권? 그딴 거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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